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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 도화선 될 수도”…정부,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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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2 12:16:15 수정 : 2022-06-23 11:53:10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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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코로나 여름휴가 대책 논의…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적용
이기일 1총괄조정관 “봄철 형성된 면역효과 4~6개월 후 감소할 듯”
“다수 전문가들, 올해 7~8월 이후 코로나 재유행 올 것으로 예측”
강원 속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속초=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후 처음 맞는 올해 여름 휴가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올해 봄철에 형성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효과가 4~6개월 후에는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중대본 회의에서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재유행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올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휴가를 즐기러 나오는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름 휴가철에는 대규모 인구이동이 일어난다. 지난달에는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된 만큼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요소는 더욱 많아졌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는 4~6개월이 지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7~8월 이후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주 연속 감소했고,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7491명까지 줄었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0명, 사망자 수는 76명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여름 휴가철 방역대책 및 원숭이두창 국내 첫 의심환자와 관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뉴스1

 

중대본은 여름철 재유행을 대비해 이날 코로나19 여름휴가 대책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해수욕장에는 혼잡도 ‘신호등’ 제도를 통해 실시간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하천이나 계곡, 국립공원에는 방역관리자를 통해 생활 방역수칙을 안내하며 탐방객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영화관·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현장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여행 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 ▲여행 중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시 진단검사 등을 권고했다.

 

냉방기를 사용할 경우 가정에서는 최소 하루 3회, 회당 10분 이상 환기, 시설에서는 영업 전후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송풍 기능을 활용해 30분 이상 환기를 하라고 제시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확진자 수는 나날이 감소하고 있으나 방심은 재유행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던 각종 시설과 장비를 다시 한번 점검해 유행시 신속하게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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