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30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직원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최현섭(59·생산관리 4부·사진) 씨는 1992년 고향마을에 태극기 100개를 기증한 것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대차 자원봉사센터 회장으로서 봉사단체 ‘한울타리’를 비롯해 ‘청죽’, ‘넝쿨 한우리’, ‘32장학회’, 미용 봉사단체 ‘바버샵’을 창단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봉사활동을 해왔다.
1987년 입사 후 다문화 가정 봉사, 어르신 방문 이발 봉사, 도배 장판 봉사, 지체 장애인 지원활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행동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했다.
누적 봉사 시간은 1만6000시간에 달하며, 개인 자격으로 사회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6000여만원이다.
이러한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국무총리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울산시장상 등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활동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아 ‘봉사, 그대에게 향기를 주면 나는꽃이 된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펴냈다.
최씨는 “봉사활동은 삶의 기쁨이며 나를 비롯해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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