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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5세 미만 영유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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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2 10:55:40 수정 : 2022-06-22 10: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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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에 이어 CDC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승인
부모들 백신 접종 꺼리는 분위기에 낮은 접종률 우려
2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4세 아이들이 접종 부위에 붙인 밴드를 내보이며 자랑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됐다. 

 

종전까지는 5세 이상에 대해서만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이 이뤄졌지만, 이제 생후 6개월 이상으로 접종 대상자가 확대된 것이다. 

 

다만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백신을 맞힐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변이의 중증 위험성과 사망률이 매우 낮아진 데다 부모들이 아이의 접종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7일 생후 6개월부터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사용을 허가한 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8일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화이자의 5세 미만 백신은 성인 용량의 10분의 1을 사용하며 세 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모더나의 영유아 백신은 성인 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고,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교회에 마련된 코로나19 접종소를 방문해 백신을 맞은 아이들과 그 보호자들을 만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이번 조처로 미국의 영유아 1700만 명이 백신을 맞을 길이 열렸다. 

 

하지만 실제 접종률이 얼마나 올라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코로나19 변이의 중증 위험성과 사망률이 매우 낮아진 데다 부모들이 아이의 접종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9일 기준 CDC 통계를 보면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이들의 비율은 65세 이상이 95%지만, 5∼11세의 경우 작년 10월 접종 승인이 이뤄졌음에도 아직 최소 1회 접종 비율은 36%이고, 접종을 완전히 끝낸 비율은 29%에 불과하다.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 이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만 명이 넘는 5세 미만 아동이 입원하고 거의 500명이 숨졌다면서 부모가 아이의 백신 접종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접종을 권고했다.

 

또한 코로나19에 걸린 아이들의 절반가량이 무증상 양상을 보였다면서 다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교회에 마련된 코로나19 접종소를 방문해 한 아이를 안고 그 부모와 얘기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오후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 DC에 있는 백신 접종 소를 직접 방문, 백신을 맞은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을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으로 이동해 “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FDA와 CDC의 광범위하고 과학적인 리뷰를 거쳐 승인됐다”면서 보호자들에게 어린이에 대한 접종을 권고했다. 

 

또한 그는 백신 접종에 비우호적인 일부 공화당 주지사 등을 겨냥, “선출된 관료들이 아이에게 백신을 맞히길 희망하는 부모들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쟁의 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어진 문답에서 어린이 백신 접종을 위한 예산이 충분하냐는 질문에 “어린이 백신을 위해 추가로 돈이 필요하지 않지만, 다음에 있을 팬데믹 대응 계획을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분명히 또 다른 팬데믹이 있을 텐데 우리는 미리 생각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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