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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우리 힘으로 누리호 발사… 7대 우주 강국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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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1 18:33:46 수정 : 2022-06-23 0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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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 우주개발 30년 새 이정표

1차 ‘절반의 성공’ 8개월 만에
‘나로호’ 이후 9년 만에 쾌거

위성모사체·성능검증 위성
최종 고도 700㎞에서 분리
정부 “궤도 안착” 공식 확인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뉴시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2013년 발사 성공으로부터 9년 만에 한국형 발사체의 성공으로 ‘우주 주권’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순수 자체기술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확보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대한민국 우주 개발 30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된 것이다.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힘차게 솟아올랐다. 1단 엔진 추력이 300t에 도달하면서 고정장치가 해제되자 불꽃과 굉음을 일으키며 우주로 향했다. 이후 4시16분 최종 고도 700㎞까지 올라 위성모사체까지 순조롭게 분리했다. 그 모든 절차가 사전 계획한대로 진행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발사된 21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부터 누리호 발사 최종 점검에 돌입하며 꼼꼼히 준비 절차를 진행했다.

과기부는 오전 10시30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추진제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절차를 시작했다. 발사관리위는 오후 2시 다시 한 번 회의를 열고 기상 상황, 우주 물체와 충돌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간을 오후 4시로 확정했다.

항우연은 오전 10시부터 산화제와 연료 충전 등을 위한 점검 작업을 벌였다. 이후 추진 공급계를 점검하고 상온 고압 탱크 충전을 시작해 오전 11시에 마쳤다. 오후 2시27분엔 연료 충전이 완료됐다. 오후 3시10분 산화제 충전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발사 10분 전인 오후 3시50분부터 발사자동운용이 가동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누리호가 이륙한 뒤 제주추적소에선 이륙 후 1·2단 및 페어링 분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모니터링했다. 서태평양의 팔라우추적소에선 3단 엔진 종료와 위성모사체 분리를 지켜봤다.

21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산지등대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우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시스

누리호는 1.5t 위성을 싣고 지구 저궤도(600~800㎞)까지 올라갈 수 있는 위성 발사체다. 길이 47.2m, 중량 200의 육중한 몸체로, 들어가는 연료·산화제만 180t이 넘는다.

 

2010년 3월부터 개발해 12년 3개월 동안 250여명 연구개발 인력과 1조9572억원 예산이 투입됐다. 핵심 부품은 75 액체 엔진이다. 1단에서 이 엔진 4기 묶음이 300t급 엔진처럼 동시에 점화한다.

중력 사슬 끊고 힘찬 비상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때는 누리호에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이번 2차 발사에선 1.3t짜리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와 함께 우주기술 시험 등 기능을 지닌 질량 162.5㎏의 성능검증위성이 실렸다. 성능검증위성은 서울대·연세대·조선대·카이스트(KAIST) 학생팀이 각각 하나씩 제작한 초소형 큐브위성도 품었다. 각 큐브위성은 성능검증위성에서 순차적으로 분리돼 독자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고흥=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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