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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기술 독립 12년 3개월 대장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도전史 [누리호 발사 성공]

입력 : 2022-06-21 18:35:08 수정 : 2022-06-21 1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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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땐 궤도안착 실패 ‘절반의 성공’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뉴스1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우주를 향해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이후 8개월 만의 재도전이자, 한국형발사체(KSLV-Ⅱ) 개발사업이 시작된 2010년 3월 이후 12년 3개월 만이다.

누리호의 탄생 과정에는 우리 연구진의 30년 가까운 땀과 노력이 담겨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우주 개발에 나섰다. 최초 국산 로켓은 1993년 6월4일 충남 태안에 있는 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우리나라는 과학관측용 1단형 고체연료 로켓인 ‘과학1호(KSR-Ⅰ)’를 발사해 우주 발사체의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1997년엔 추력이 두 배로 늘어나고 최고 고도도 4배 높아진 중형과학로켓(KSR-Ⅱ), 2002년에는 국내 최초 액체 추진 로켓인 과학로켓(KSR-Ⅲ)을 발사했다. 8t급의 작은 로켓이었지만, 우리나라는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우주개발진흥법을 제정하는 등 독자적인 우주개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09년 전남 고흥에 독자적 우주 개발 연구의 전초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며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됐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지난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힘차게 우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0년대 초부터는 나로호(KSLV-I) 개발이 시작됐다. 두 차례 실패와 4번의 연기 끝에 2013년 우리 땅에서 발사한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당시 나로호는 주요 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했지만, 이 과정서 축적한 경험이 자립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누리호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목표 고도인 700㎞에는 도달했지만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지난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3단 엔진 조기 연소 문제가 보완됐다. 이번 발사가 최종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독자적 우주 발사 능력을 갖춘 7대 우주 강국에 합류하게 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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