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솔라(사진 왼쪽)와 옥주현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의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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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솔라(사진 왼쪽)와 옥주현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의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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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국가유산 ‘해우소’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시인 정호승의 시 ‘선암사’의 한 구절이다.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는 장편 희곡 ‘바알’에서 이렇게 적었다. ‘그가 이 지상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은/언제나 화장실이었다/그
[세계포럼] ‘당나라 군대’ 된 軍 당나라(618∼907년)는 건국 초기 부병제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755년 시작된 ‘안사의 난’ 이후 지방 절도사들이 군권을 장악하면서 황제의 통치력은 급속히 약화됐다. 중앙의 지휘체계는 흔들렸고, 군대는 국가가 아닌 지방 권력의 사병으로 변질됐다. 군 기강은 해이해지고 훈련은 형식화됐다. 통제력을 잃은 군대는 당나라 쇠망의
[세계타워] 양심까지 보험처리 되지는 않는다 주차 전쟁에 시달리는 서울 노원구의 한 구축 아파트에는 늘 같은 자리에 세워져 있는 낡은 수입 자동차가 있다. 테트리스 블록처럼 차량을 맞물려 세워야 하는 비좁은 지하주차장 한구석에 그 차는 붙박이처럼 자리를 지켰다. 최근 새벽 5시쯤, 어둑어둑한 주차장에서 블록 빼기 하듯 차를 이동시키던 친정엄마는 그 차에 바짝 붙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곧바로 뒤로 빼
[한국에살며] ‘대신해 줄 사람’ 찾는 사회 한국에 살면서 흥미롭게 여긴 것 중 하나는 ‘대신해 줄 사람’을 구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드라마 속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늘 관심 있게 바라보게 된다. 얼마 전 드라마를 보다가 인상적인 장면을 봤다. 초등학교 운동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