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출신 방송인 서장훈(왼쪽 사진)이 프로그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개그맨 김구라(오른쪽 사진·본명 김현동)의 스몰 웨딩 소식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이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정은 10년 제주살이 끝에 제주도 출신인 아내와 결혼하게 됐다며 “원래는 장모님을 먼저 알았다. 우연히 대타로 나간 골프 모임에서 저를 보자마자 사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장모님이) 우리 막내딸 한번 만나 보라고 하셨는데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제 카페에 데리고 오셨더라. 그때 처음 봤는데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호텔에서도 일하고 향초 공방도 하다가 지금은 살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때 서장훈이 김구라에게 “형 스몰 웨딩에 이정이 참석했다는 게 무슨 말이냐, 형 결혼식 했어?”라고 다소 흥분한 채 물었다. 이에 김구라가 “가까운 사람만 불러서 식사 한 끼 했다”고 해명하자 서장훈은 “난 너무 먼 사람이었구나, 난 여기서 처음 알았어”라며 진심으로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그게 아니라 우리 식구들끼리 밥을 먹었는데, 정이한테 사진만 좀 찍어 달라고 한 거다. 얘가 사진을 잘 찍는다. 근데 노래도 잘하니까 온 김에 노래까지 하라고 한 거다”고 말하자 서장훈은 “아니, 노래까지 했으면 식이네”라며 서운함을 이어갔다.
김구라는 “가족이랑 친구 몇 명 해서 스몰 웨딩 한 거다. 연예인이 아예 없었다. 정이는 연예인이 아니라 축가 겸 사진 찍으러 온 것”이라고 계속해서 해명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됐어, 됐어”라며 토라진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