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등 이동약자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 휠체어로 오르내릴 수 있는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한다.
동대문구는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 경사로 설치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미용실, 음식점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로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해 6곳에 경사로를 시범 설치했다. 올해는 이달부터 60여 곳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한다.
우선 경사로 설치가 가능한 상점을 발굴하고 실사를 통해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상점 출입구 단차에 맞는 맞춤형 경사로를 제작·설치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명시한 법률이 제정되기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나 설치의무 면제 시설 등에 맞춤형 경사로를 놓으면 ‘휠체어 이용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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