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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하태경에 대꾸할 가치 없어. ‘공무원 北 피살’ SI, 與 문제 없다면 공개하자”

입력 : 2022-06-20 17:20:42 수정 : 2022-06-21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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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열람 안했다’ 주장에 “동료 의원들은 다 봤는데 자기만 안봤나” 반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첩보를 열람한 적 없다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주장에 “동료 의원들은 다 봤는데 자기만 안 봤느냐”고 반박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하 의원과 공방전을 벌여야 하느냐. 하 의원 얘기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당시 국방위원, 정보위원들이 어떤 자료를 열람했고, 열람한 다음에 어떻게 수거해 갔는지 다 들었다”며 “그 자료의 신빙성을 하 의원이 믿을 수 없다고 하면 그분의 자유인데, 자료를 열람한 적 없다(는 것은 거짓)”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 참 희한한 분이다”라고 비꼬았다.

 

또 “그 당시 문재인 정부가 월북으로 조작해야 할 동기가 어디 있느냐”며 “그분이 월북자이면 상황이 뭐가 바뀌는 거냐. 월북자가 아니면 또 상황이 뭐가 바뀌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앞서 하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지금 여당 의원들도 다 첩보 내용을 보고 ‘월북이네’라고 얘기한 적 있다”는 우 위원장의 전날 발언을 두고 “제가 국방위원이고 정보위원인데 열람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보여준 적은 없고, 질문에 답변하면서 월북이라는 단어가 있었다”며 “정부 측은 그렇게 우겼고 저희는 감청 전언 정보로 월북이라고 100%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군 당국의 SI(특별취급정보)를 공개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여당이 공개하자고 하면 공개하자"며 "제가 지금 이걸 가지고 꺼릴 게 뭐 있느냐”고 했다.

 

그는 “(공개하면) 우리가 하는 첩보를 모으는 방법이 다 노출되는 건데 그걸 노출할 정도로 월북인지 아닌지, 당시 어떤 첩보가 입수된 건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가리는 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냐”며 “여당이 생각할 때 그게 아무 문제 없다면 공개하는 것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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