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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테마파크 유람선’, 물에 뜨기도 전에 고철로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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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0 20:00:00 수정 : 2022-06-20 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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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발주사·조선소 파산
선체는 고철로 내부 기계·장비는 매각
완공되지 못하고 고철로 팔리게 된 호화 테마파크 유람선 ‘글로벌 드림Ⅱ’의 디자인. 마린타임 캡처

세계 최대 크루즈선으로 건조 중인 ‘글로벌 드림 Ⅱ’가 완성되지 못하고 조선소에서 곧바로 고철로 팔리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독일 크루즈업계 전문지 ‘안 보르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홍콩 크루즈기업인 드림 크루즈의 발주로 독일 발트해 연안 위스마르의 MV 베르프텐 조선소에서 건조돼온 이 크루즈선은 발주사와 조선소의 모기업인 크루즈·리조트 그룹 겐팅 홍콩이 올해 초 코로나19의 여파로 파산한 뒤 매각 대상을 찾아왔다. 그러나 새 주인을 찾지 못해 결국 선체는 고철로, 선체 내부의 각종 기계와 장비는 별도로 매각될 예정이다.

 

글로벌 드림Ⅱ와 자매선인 ‘글로벌 드림’은 각각 최대 9000명의 승객을 태울 수있는 승객 수용 능력 기준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될 예정이었다. 이들 크루즈는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 유람선을 표방하며 멀티플렉스 영화관, 8개의 에스컬레이터 세트 등을 갖춘 호화 유람선으로 설계됐다. 테마파크에는 세계 최장 롤러코스터도 설치할 계획이었다.

 

해당 조선소를 인수한 독일 중공업 기업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스는 이 조선소에서 2024년부터 군함을 제조할 예정이어서 크루즈선 제작은 불가능하다. 글로벌 드림Ⅱ는 70∼80%가량 건조됐다.

 

단, 글로벌 드림Ⅱ보다 공사가 진전된 자매선 글로벌 드림은 진수식만 남겨놓은 상태여서 향후 경매 등을 거쳐 매각될 방침이다.

호화 유람선 ‘글로벌 드림Ⅱ’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테마파크 디자인. IRMS(엔터테인먼트디자인회사) 캡처

겐팅 홍콩의 파산 이후 지난 5월 스웨덴의 페리 운영사인 스테나라인이 글로벌 드림 인수를 시도했으나, 아시아의 크루즈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손을 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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