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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연일 하락세… "두려움이 경기침체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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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0 12:06:37 수정 : 2022-06-20 12: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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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일주일여만에 2500선에 이어 2400선까지 무너질 위기다. 거듭된 인플레이션 우려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선 반향이다. 금리 인상이 거듭 예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려움이 경기침체를 앞당기고 있다”며 자칫 경기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진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옥석가리기’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2385.13을 기록, 전 거래일 대비 55.80포인트, 2.29% 하락하고 있다. 연저점이다. 지난 14일 종가기준 2500선(2492.97)이 무너진데 이어 일주일여만에 2400선도 무너질 위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9000원선도 무너지며 5만8300원을 기록 전일 대비, 1500(2.51%)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4.60포인트, 3.08% 하락한 774.27로 780선 마저 무너지며 연저점을 갱신했다.

 

이같은 하락세에는 강한 외국인 매도세 탓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49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트리거’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본다. 경기침체 공포와 부정적 전망이 계속되면서 경제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함에도 실제 경기침체가 일어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타, 넷플릭스 등 기술기업을 시작으로 테슬라(제조), 웰스파고(금융), 레드핀(부동산), 리프 테크놀로지(운송) 등으로 감원계획을 발표한 기업과 산업들이 확산되고 있다”며 “(컨퍼런스 보드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재무상황에 집중하는 CFO(최고재무관리자)들은 2∼3년 내에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6%로 가장 많았던 반면에, CEO중 43%는 올해 경기침체를 전망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적시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재무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CEO들이 내다보는 향후 수요전망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약세장이 예고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예고되는 시점이다. 경기변화에 맞춘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전반에 대한 기대가 약하므로 방어주나 자체 성장 동력을 보유한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며 “지난주 코스피가 6%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 바이오,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는 대부분 강했다. 또한 눈 여겨 보면 SKC와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종목도 의외의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어려운 상황이나 투자관점에서 2차전지처럼 성장가능성이 있는 산업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장기투자자들의 경우에는 가격 거품이 꺼진 성장주들을 장기투자하는 것이 좋다. 다음 경기 사이클때에도 차세대 에너지나 인공지능 이런 부분들이 모멘텀을 형성할 것”이라며 “일반적인 투자자나 위험성향이 높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유동성 비율을 높이거나 배당률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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