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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일주일, 윤리위 시나리오는…이준석, 하차냐 기사회생이냐

입력 : 2022-06-20 12:22:35 수정 : 2022-06-20 12: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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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결정 임박…제명·탈당권유·당원권 정지·경고 등 징계시 타격 불가피
당 혼란 우려 정무적 판단 가능성도…"당원·국민 뽑은 대표, 수사결과 안 나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이 임박하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과 집권 초반 당 내부 권력 구도를 가를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다.

윤리위 결정에 따라 이 대표가 물러나고 당 지도부를 새로 뽑는 조기 전대 국면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게 될지 아니면 이 대표가 기사회생 후 내년 6월까지 임기를 채울지 갈리기 때문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는 24일, 27일 등을 전체 회의 개최 날짜로 검토하고 있다.

윤리위는 지난 4월 시민단체 등이 '성 상납 증거인멸 시도'로 이 대표를 제소한 직후 회의를 열어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6·1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한동안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이 대표 징계 논의는 이양희 위원장이 지난 16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당규의 윤리위 규정 21조는 징계를 제명·탈당권유·당원권 정지·경고 4가지 형태로 구분하고 있다.

'탈당 권유'는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별도 의결 절차 없이 곧바로 제명 처분된다. '제명'은 위원회 의결 후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당원권 정지'는 최소 1개월∼최장 3년이며, 가장 낮은 '경고'도 사실상 해당 의혹이 인정됐다는 점에서 리더십 타격은 불가피하다.

이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경고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는 등 결백을 주장하면서 윤리위 활동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윤리위의 소명 제출 요구에도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데다 그간 당 지지세가 취약했던 청년층에서 이 대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적잖은 약진이 이뤄졌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잇달아 이긴 당 대표라는 점에서 징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준석계'로 꼽히는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 대표를 향해서 만약에 징계를 한다면 그 사실 여부에 대해서 수사 결과의 수사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과연 윤리위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리위는 징계 결정과 수사 결과는 완전히 별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 눈높이'를 내세우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입장문에서 "수사기관에 준하는 판단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힘 당헌 당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주관적 주장"이라며 "국민적 눈높이를 최우선으로 해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하게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당내 최다선 정우택 의원은 BBS 라디오에 나와 "(윤리위가) 수사기관이 아닌 만큼 당의 윤리라는 것은 어떤 확실한 그것(수사 결과)보다는 여론 상으로 이분이 도덕적으로 우리 당에 해를 끼쳤느냐, 안 끼쳤느냐의 판단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윤리위가 징계 결정을 아예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윤리위가 당내 후폭풍을 고려한 정무적인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집권 초반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 고민하고 가야 할 시점에 당내 혼란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시점에서 윤리위 결과는 가변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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