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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회의 여부 두고 이준석·배현진 ‘공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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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0 10:14:15 수정 : 2022-06-20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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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발언 유출 두고 공개설전
배 “당대표도 유출하지 않았나”
이 “내 얘기를 내가 했다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배현진 최고위원과 논쟁을 벌이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비공개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공개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보안 유지’가 안 되는 점을 들어 비공개회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하자 배 최고위원이 반발하면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가 사실 공개, 비공개 구분돼 진행되는데, 비공개에서 나왔던 부분들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 ”)까지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최고위의장 직권으로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고, 안건 처리만 하도록 하겠으니 현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공개발언 끝에 붙여 말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통상 당 최고위 회의는 참석자들의 모두발언을 언론에 공개한 뒤 비공개회의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공개로 전환되면 취재진은 회의장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때 당 지도부 간 각종 현안 관련 긴밀한 대화가 오간다. 취재진은 회의 종료 후 당 대변인 등으로부터 간략한 브리핑을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 대표의 이날 날 선 태도는, 내밀함이 요구되는 비공개 발언이 언론 보도로 여과 없이 알려진 것에 대한 불쾌감의 발로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표가 띄운 전략 조직인 당 혁신위원회를 두고 배 최고위원이 ‘자기 정치 도구로 활용하려는 것이냐’는 취지로 한 발언이 보도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배 최고위원을 정조준한 셈이다.

 

배 최고위원도 “누차 제가 말했잖나. 회의 내용 단속 좀 해 달라고”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 “비공개회의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없애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의장 직권으로”라고 대답하자 배 최고위원은 “그동안 내내 최고위 회의하는 동안 비공개회의 내용들이 오픈돼서···”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가 “발언권을 얻고 말하라”고 하자 배 최고위원은 “대표께서도 (비공개 발언을) 유출하지 않았나”라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내 얘기를 내가 했다고?”라고 했다.

 

동석했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리며 황급히 사태 수습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제 원칙은, 비공개 논의사항은 가급적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 게 좋다(라는 것)”이라면서도 “구성원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민영·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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