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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당직은 당원에게' 이재명에 "혁신 거부하는 낡은 인식"

입력 : 2022-06-20 09:53:07 수정 : 2022-06-20 09: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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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과 민심 괴리로부터 벗어나야…변화 두려워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일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고 발언한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해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인식이고 낡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는 더 많이 반영돼야 하고, 더 개방적인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고문은 지난 18일 지역구인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가 큰 원칙"이라고 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전당대회가 본격화하기 전 당대표 선출을 위한 룰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당원 표심을 더 많이 반영되도록 하려는 의중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의원은 당심과 민심을 각각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으로의 룰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의 지도부 구성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혁신 요구를 외면한 것이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룰 변경을 촉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를 반영하는 현행 룰을 두고 "계파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라며 "계파정치가 과대하게 대표돼 민심과 괴리된 지도부가 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심과 민심의 괴리로부터 벗어나야 민주당은 민심의 너른 바다로 다시 나아갈 수 있다"라며 "누구든 당심의 지지와 민심이 함께 반영된 전대에서 당선돼야 국민과 민주당의 지도자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특정세력이 아닌 국민의 것'이라는 이 고문의 3년 전 SNS 글을 소개하며 "이 고문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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