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혜선이 전국 18개 지점 스포츠센터 CEO로 인생 2막을 열게 된 사연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혜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혜선은 스포츠센터 CEO가 된 근황과 함께 “이번 달 3군데를 더 오픈하고 전국에 18개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의 스포츠센터 전단지를 직접 돌리는 독일인 남편 스테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부부는 2016년 독일에서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다며 “소개팅 날 혜선이가 1시간30분을 늦게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혜선은 “친구의 친구 소개로 만났다. 제가 핸드폰을 보고 가고 있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꺼졌다. 물어 물어 가느라 늦게 갔다”며 “스테판이 이미 갔을 거라는 생각에 혼자 커피 한 잔 하고 와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더라. 처음 보자마자 이 사람하고 결혼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또 김혜선은 독일 유학에 대해 “방송 활동을 하다가 우울증이 갑자기 왔다. 지금은 알아봐주면 감사하고 못 알아봐주면 그런가보다 하지만 그때는 알아보는 것도 못 알아보는 것도 짜증났다”며 “사실 은퇴할 마음으로 독일로 떠난 거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계속 만날수록 제 스스로를 찾게 됐다. 다시 돌아가서 내가 좋아했던 개그를 다시 시작하고 남편을 데려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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