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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L당 57원 추가 인하…"매일 최고치, 체감할 수 있을까"

입력 : 2022-06-19 22:14:48 수정 : 2022-06-19 2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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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연말까지 인하폭 30%→37%로 확대
지난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모두 2073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뉴시스

정부가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종전 30%에서 37%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유류세 인하가 된 지금도 기름값이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실정이라 과연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19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인하 폭으로 종전보다 휘발유는 리터(ℓ)당 57원(247→304원)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38원(174→212원), 12원(61→73원) 더 싸진다.

 

이를 적용하면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516원까지 내려간다. 같은 기준으로 경유 유류세는 ℓ당 369원이며, LPG부탄은 130원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40㎞를 연비 10㎞(휘발유 기준)의 차량으로 주행했을 경우 매달 3만6000원의 유류세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류세를 30% 인하했을 때와 비교하면 약 7000원 내려간 수준이다.

 

다만 실제 체감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류세 인하폭이 크지 않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U(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며 수요가 높다는 점도 변수다.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신모씨(41)는 "(기름값이) 하루가 무섭게 오르고 있어, 유류세를 내렸다고 해도 체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오후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8.10원 상승한 ℓ당 2104.20원,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6.25원 오른 2098.45원을 기록했다.

 

한 주간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이달 셋째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3.4원 오른 ℓ당 2080.9원, 경유 가격은 2082.7원으로 전주 대비 51.9원 상승했다.

 

최고가 지역인 제주 휘발유 가격은 ℓ당 2166.2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36.3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85.2원 높은 수준이다. 광주 휘발유 가격은 26.3원 상승한 ℓ당 2045.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비로는 35.5원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2090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2053.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도 GS칼텍스가 ℓ당 2092.5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05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첫 주에만 소폭 내렸을 뿐 '약발'은 먹히지 않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6월 둘째 주 배럴당 117.1달러, 6월 셋째 주 116.4달러로 0.7달러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린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150.5달러로, 전주 대비 0.5달러 내렸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미 연준(Fed)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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