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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22년 들어 18% 추락… 빚투 동학개미들 ‘나 어떡해’

입력 : 2022-06-19 22:00:00 수정 : 2022-06-19 2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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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 대비 537P 곤두박질

미국발 긴축·금리 급등 등 영향
지난 일주일 동안 5.97% 하락
반대매매 규모 하루 300억원

서학개미 2022년 들어 16조원 ‘베팅’
매수1위 테슬라 30% 이상 ↓

전문가 “기술적 반등 있겠지만
경기 우려에 2차하락 가능성”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장 한때 2,400선 밑까지 내려갔던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화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3%) 내린 798.69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800선을 다시 내줬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72조원이 증발했다. ‘서학 개미’는 미국 주식 투자에 올인했지만 이마저도 급락장에 큰 손실을 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검은 월요일’부터 장중 2400선까지 붕괴한 17일까지 일주일간의 코스피 하락률은 -5.97%, 코스닥 주간 하락률은 -8.18%에 달했다.

이 같은 코스피 주간 하락률은 1월 24∼28일(-6.03%)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2020년 2월 24∼28일(-8.57%)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지난해 말 2977.65에서 이달 17일 2440.93으로, 코스닥은 1033.98에서 798.69로 각각 18.02%, 22.76% 떨어졌다. 미국발 긴축과 금리 급등으로 국내 증시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17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각각 1921조원, 354조원으로, 지난 한 주 만에 합산 시총 151조원이 날아갔다. 연초 이후로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82조원이, 코스닥시장에서 92조원이 감소해 합산 시총 374조억원이 증발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과대 낙폭 인식에 따라 3분기에 잠시 기술적 반등을 하더라고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4분기 들어 2차 하락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2008년 금융위기(코스피 -40.73%, 코스닥 -52.85%)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고개를 들고있다.

이로 인한 충격은 개인 투자자들인 ‘동학개미’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02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5일 반대매매 규모는 315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10월7일(344억2000만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의 결제 대금을 납입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다.

미국 증시에 눈을 돌린 서학개미도 형편은 비슷하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매수 결제액에서 매도 결제액을 뺀 값)은 120억8700만달러(약 15조650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가 연초부터 약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국내 투자자들이 뛰어든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23억800만달러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TQQQ·20억5400만달러)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SOXL·12억8900만달러)를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는 1056.78달러에서 693.30달러로 34.4% 추락했고, TQQQ와 SOXL은 각각 73.72%, 80.05% 급락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증시에 대해서도 “경기 침체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며 국내주식 전망과 비슷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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