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의사과학자 양성 등 주도
신약개발·재생의학 등 사업도 추진

경북도와 포항시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해 적극 나섰다. 시는 경북도와 포스텍이 지난 17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텍은 이날 디지털 과학기술 기반 연구중심의대를 통한 미래형 의사과학자 양성과 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 데이터 공유 스마트병원 구축으로 글로벌 바이오·의료산업을 주도하는 신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텍은 “바이오·헬스 산업 규모는 한국 3대 주력산업인 조선, 반도체, 자동차의 3~4배 규모로 성장했지만 현재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이들 3대 산업의 0.8% 규모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텍은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이끌 의사과학자와 대학벤처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민자병원 도입과 글로벌 병원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텍은 이를 통해 예측의학과 맞춤형 신약개발, 재생의학 등 3대 특성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향후 설립되는 의학전문대학원은 242체제(8년 과정)로 운영하고 교육병원과 연구병원, 스마트병원, 지역책임병원이란 정체성으로 1단계 500병상, 2단계 400병상 등 총 900병상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텍은 향후 연구중심의과대학과 의과학융합연구센터, 기업연구시설, 연구중심 스마트병원이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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