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살인)로 A(4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15분쯤 진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동거녀 B(40대)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1시간 뒤에 112에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사탄으로 보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05년 6월부터 정신장애 3급(조현병) 판정 후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SNS를 통해 B씨를 만나 동거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동거 2주 만에 벌어졌는데, 경찰은 최근 2주 동안 A씨가 약을 복용하지 않아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주=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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