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에서 국보 ‘반가사유상’을 감상하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앙 밀레니엄홀 미디어타워에서 ‘국보 반가사유상’ 디지털 실감콘텐츠를 상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공항을 찾는 여객들은 높이 27m인 초대형 8K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인 인천공항 미디어타워에서 정밀하게 디지털화한 국보 반가사유상을 체험할 수 있다.
공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국보 반가사유상 실감콘텐츠는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의 문화유산 렌더링 기술을 통해 구현했다. 빛의 각도에 따른 유물 재질의 변화를 정교하게 표현해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유산 렌더링은 초고용량의 3차원 정밀촬영(3D 스캔) 데이터를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디지털로 새롭게 재해석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선보임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공사는 지난해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이 전시된 인천공항박물관을 개관하고, 올해는 여객터미널에서 한글 특별전시를 개최하는 등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6월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또 다른 문화예술 콘텐츠를 인천공항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공사는 문화예술기관과의 협업 등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공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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