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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부인’이라는 얘기”… 김건희 여사 광폭행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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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8 07:00:00 수정 : 2022-06-18 1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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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정숙 여사와 만나… 與다선 부인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모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나 환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다른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을 차례로 예방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또 다시 이어진 것이다. 영부인 예방 외에도 여당 다선 의원의 부인들을 초청하는 등 김 여사가 보폭을 넓히는 것을 두고 ‘자신도 영부인’이란 점을 드러내기 위한 행위란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건희 여사가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며 “김정숙 여사의 상경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는 그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 등을 차례로 예방한 바 있다. 한때 김건희 여사가 김정숙 여사를 만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 등을 놓고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김정숙 여사와 서울에서 만나는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4일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의 부인 11명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날 공지했다. 당내 중진 의원 13명의 배우자 중 일부는 개인 사정 등으로 불참했다. 오찬은 김 여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부인이 중간에서 참석자를 조율했다고 한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중진 의원 부인들에게 ‘사모님’이라고 했다가 (나중에)‘언니’라고 했다고 한다”라며 “소탈하고 솔직해서 좋았다고 했다. 대통령 기념시계도 선물로 하나씩 나눠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자택에서 이씨를 예방한 뒤 자택 출입문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처럼 김 여사가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최수영 시청자미디어재단 경영기획실장은 “본인도 영부인이라는 얘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 실장은 이날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나와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개 첫 일정이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예방했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싶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 실장은 “(김 여사가) 본인의 역할 규정을 어느 정도 하고 지금 일련의 행보들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며 “(김 여사의 행보가) 대통령의 어떤 통치 행위와 여러 가지 연관관계가 있는 건 분명해 보이고, 국정 운영 동력과도 관계가 있는데, 이것이 정교하고 치밀하게 관리되고 있는가는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실장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영부인 활동을 지원하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주장이 끊이지 않는 것을 두고는 “(주장하는 이들의) 속내가 있는 것”이라며 “그렇게 공식 기구를 두면 국정감사나 국회 등에서 지적하기가 좋다”고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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