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숄츠 독일 총리, ‘EU 불협화음’ 봉합으로 키이우행 목표 달성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6-18 06:00:00 수정 : 2022-06-17 19:52: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숄츠 총리, 미온적 태도에 국내외서 손가락질
우크라 외무차관 “더는 독일 뒤에 못 숨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맨 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하면서 그간 국내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일단락시켰다.

 

독일 도이체벨레(DW)는 “16일 오전 숄츠 총리가 검은색 반소매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키이우의 한 기차역에서 내렸을 때 이번 순방의 목표는 이미 달성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숄츠 총리는 폴란드에서 키이우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먼저 만났다. 유럽연합(EU) 창설 멤버인 3국은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까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EU 후보 지위 부여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 13일만 해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숄츠 총리를 향해 “우리는 그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확실한 언질을 주기를 바란다”도 촉구했다. 독일 내에서도 숄츠 총리가 겉으로만 전쟁을 반대하고 뒤로는 러시아와 경제 문제로 이해관계를 따진다는 비난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이 때문에 이날 숄츠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EU 후보 지위 부여를 공식 지지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큰 안도감을 선사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드미트로 세니크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EU 후보 지위 부여 지지’는 이번 순방의 가장 큰 결과물”이라며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던 다른 나라들이 더는 독일 뒤에 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3~24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하면 우크라이나는 후보국 지위를 얻게 된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도 독일은 추가로 무기를 지원하는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자주포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고, 전쟁 범죄 혐의 증거 수집을 위한 자원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여러분 편에 있다”며 “필요할 때까지, 승리할 때까지 오래 곁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국가 중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이탈리아도 이날 단호한 태도를 보여줬다. 드라기 총기는 “오늘은 유럽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EU 창립 멤버 3개국과 루마니아 정상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우주소녀 엑시 '너무 사랑스러워'
  • 우주소녀 엑시 '너무 사랑스러워'
  • 에스파, 패리스 힐튼 만났네…
  • 선미 '시선 사로잡는 헤어 컬러'
  • 김향기 '따뜻한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