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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에 축제하는 연세대 “굳이 왜 이날” VS “과한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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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4 17:54:38 수정 : 2022-06-18 15: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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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응원단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을 앞둔 가운데, 연세대학교가 3년 만에 재개하는 축제를 오는 25일에 열기로 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날짜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세대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대학 축제인 무악대동제 ‘다시, 엶’을 개최한다.

 

특히 2019년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거나 취소된 탓에 3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축제는 많은 재학생·졸업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해당 축제는 통상 5월에 열렸지만 올해의 경우 새로운 총학생회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뒤늦게 출범하면서 6월에 열리게 됐다.

 

연세대 측에 따르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응원제는 오는 25일 저녁 7시 연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전쟁 기념일에 응원과 술이 함께하는 축제가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축제 개최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국가에서 추모식을 주관하는데 학교 차원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건 아닌 것 같다”, “5월에 축제할 때도 18일은 피했었다”, “술판 벌어지고 춤추고 환호하는 응원제를 굳이 이날 해야 하나”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일정대로 축제를 진행해야 한다는 학생들은 “추모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학교 축제를 6·25에 연결 짓는 건 과도한 프레임”. “물총 쏘고 춤추는 워터밤 축제도 같은 날 진행되는데 학교 축제만 문제 삼느냐”, “2년 넘게 기다렸고 2주도 안 남았는데 어떻게 미루냐” 등의 목소리를 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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