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1884∼1921) 의사의 유물인 ‘옥중편지 및 상덕태상회 청구서’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박상진 의사 옥중편지’는 대한광복회가 친일부호 처단 사건 등으로 대거 체포될 당시 공주 감옥에 투옥된 박 의사가 동생들에게 쓴 편지다. ‘상덕태상회 청구서’는 미쓰이(三井)물산 부산출장소가 1915년 2월 물품 대금을 요청한 청구서다.
박상진 의사는 1915년 의병 계열과 계몽운동 계열을 통합해 광복회를 결성했고, 대표인 총사령에 추대됐다. 광복회는 191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공백을 메우고, 민족역량이 3·1운동으로 계승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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