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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 마시고 운전해도 될까요?” 음주 측정 결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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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3 11:26:02 수정 : 2022-06-14 12: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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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술자리 판도가 바뀌면서 술 트렌드도 함께 바뀌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서 술을 마시지 않고도 술처럼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는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현행법상 음료로 분류되는 만큼 음주 운전의 염려도 적은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한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며 편의점 또한 취급 품목을 늘리는 등 소비자 잡기에 열을 내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무알코올 시장이 더욱 늘어나고 있지만 “무알코올 맥주일지라도 운전 전에 마시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무알코올 맥주 마케팅을 벌인 바 있다. 체코의 경우, 한 주류 회사는 경찰의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동참해 운전자들에게 무알코올 맥주를 배포한 사례도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 주류 회사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주제로 광고한 사례가 있으나 이는 여론의 비판에 부딪혀 금새 광고를 내려야 했다. 

 

무알코올 맥주라 해도 음주 운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극소량의 알코올이 함유돼 있기 때문.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함량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된 맥주는 ‘비알코올’, 알코올이 아예 없는 맥주는 ‘무알코올’로 분류되는데, 발효된 맥주에서 알코올만 제거하는 방식에서 최근에는 알코올을 생성하지 않는 특수한 효모를 쓰거나 발효 과정을 생략하는 등 제조법이 다양해졌다. 

 

실제 일상적으로 먹는 김치 등에도 1% 이내의 알코올이 함유돼 있기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알코올 맥주의 알코올 함량은 최대 0.5%로, 무알코올 맥주의 알코올 함량은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알코올에 민감한 체질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 비알코올 맥주를 여러 병 마셨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는 등의 사례가 있던 것,

 

이에 따라 운전을 하기 전에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알코올 함량을 살펴본 뒤 아예 함유되지 않은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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