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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회계사, 이재명·은수미 성남 12년 의혹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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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2 15:12:13 수정 : 2022-06-12 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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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회계사.  연합뉴스

내달 1일 취임하는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이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는 김경율 회계사를 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12일 신 당선인 측에 따르면 성남시장 시장직인수위원회(4개 분과), 특별위원회 명단은 이날 오후께 발표될 예정이다.

 

특별위는 신 당선인이 지난 1일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12년 간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기 위해 설치한 기구다.

 

신 당선인은 인수위와 함께 민선5~6기 당시 시장인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 민선7기 은수미 시장 등 총 12년 간의 시정을 비정상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위를 설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당선인의 캠프 측이 김 회계사에게 우선 특별위 위원으로 참여를 요청했고 김 회계사가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당선인 측 관계자는 “특별위는 인수위가 신 당선인이 시장된 이후 해산되는 것과는 달리 계속 활동을 이어갈 기구”라며 “이 의원과 은 시장 시절에 있던 각종 부정부패 의혹의 추적은 물론, 앞으로도 밝혀낼 비리 의혹을 수사기관에 전달함으로써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장동 저격수’라고 불린 김 회계사를 위원으로 위촉해 이 의원과 관련된 대장동 사건의 의혹과 은 시장의 ‘경찰관 수사자료 유출 대가’ 의혹 등 축적된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는 특정인 죽이기가 아닌, 성남시의 시정운영을 다시 정상화 하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계사는 과거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으로서 진보진영에서 활동했지만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 정권의 위선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며 관련 비리를 파헤쳐 ‘진영논리를 극복한 공정과 상식의 회계사’로 꼽힌다. 

 

2020년 8월 출간된 ‘조국흑서’는 조국 사태를 비판한 책으로, 김 회계사와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강양구 기자가 책을 펴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 참고인으로 신청됐던 김 회계사는 당시 성남시가 사업성 검토서 등 당연히 있어야할 자료도 제출하지 않는 등 은폐 정황이 뚜렷했던 점을 비판한 바 있다.

 

정상화 위원회에는 또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한 전국 대학교수 6094명의 시국선언을 주도했던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이호선 국민대 교수가 정상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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