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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서 방화 추정 화재…7명 사망·4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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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09 13:38:49 수정 : 2022-06-09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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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대원들이 화재로 다친 시민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9일 오전 10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뒷편에 있는 7층 짜리 변호사 사무실 빌딩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내에 있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7명이 숨지고, 4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내부에 있던 수십 명도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화재 당시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 보이고 폭발음도 들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50대와 소방인력 160명이 동원돼 불을 끄고 입주자들을 구조했다. 이날 불은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진화인력은 건물 2층 사무공간에서 남성 5명과 여성 2명 등을 발견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옥상 부근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 화재로 7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의뢰인이 불만을 제기한 상황에서 인화물질을 내부로 던져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내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불이 난 건물은 대구 지법 인근 변호사 사무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학수사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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