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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사랑받는 친구 ‘커피’…건강에도 좋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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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06 12:07:38 수정 : 2022-06-06 12:07:37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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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설탕·무설탕커피, 안 마시는 사람보다 조기사망↓”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냐…과도하면 불면증·위장병 위험도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들이 하루에 자주 애용하는 음료인 커피. 짙은 향기가 매력적인 음료로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만날 때 애용하는 음료이기도 하고, 직장인들에게는 특히 밀려오는 졸음을 쫓아내는 효과로 인해 약처럼 마시는 음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한국인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은 300~400잔대로 알려질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커피가 실제로 심장병과 동맥경화증, 파킨슨병, 제2형 당뇨병, 간암 등의 발병 위험을 줄이고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커피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예전의 인식과는 이미지가 많이 달라져 요즘은 건강을 위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커피의 건강 효과에 대한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주 외신들은 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가진 17만명분의 데이터에 기초해 ▲설탕을 넣은 커피 ▲인공감미료를 넣은 커피 ▲아무것도 넣지 않은 커피 세 종류의 건강 효과를 비교한 결과 커피를 마시는 것이 마시지 않는 것보다 건강상 이로운 점이 많았다는 한 논문 내용을 보도했다.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넣은 적정량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하거나 암이나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인스턴트커피나 분쇄 커피, 디카페인 커피를 가리지 않고 비슷했다.

 

설탕을 첨가한 하루 1.5~3.5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의 조기 사망 위험은 최대 31% 낮았고,  무설탕 커피 2.5~4.5잔을 마신 사람의 조기 사망 확률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최대 29% 낮았다. 

 

다만 단 인공감미료를 넣은 커피와 사망위험의 관계는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사람들의 커피 섭취 습관과 유전·생활 방식·건강 정보 등 세부 사항을 포함한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해당 자료를 확보한 후 2009년부터 7년 동안의 사망진단서 등을 이용해 참가자들을 역추적해 사망자 3177명으로 좁혀 분석했다.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과학자들은 커피의 무엇이 건강에 이롭게 하는지 불확실하다면서도, 세포 손상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항산화 물질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에너지 음료나 탄산음료와 같은 덜 건강한 카페인 공급원 대신 커피를 선택한 것처럼 다른 생활이나 음식 면에서도 건강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커피가 누구에게나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커피의 민감도는 사람마다 달라 커피가 맞지 않는 사람의 경우는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 과도한 양을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커피 속에 많은 카페인이 뇌를 각성시켜 불면증, 신경과민, 불안 등을 유발하고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켜 가슴 두근거림이나 혈압 상승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위산분비를 촉진해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위장병이 생기게도 하고, 또 철분과 칼슘 흡수를 방해해 빈혈이나 성장 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량을 성인 기준 400㎎, 임산부는 300㎎으로 제한하고 있다. 인스턴트커피 한 봉지에 40~80㎎의 카페인이, 프랜차이즈 카페의 아메리카노 한 잔엔 100~20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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