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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LG전자 가전 판매 시작했다 돌연 중단…왜?

입력 : 2022-06-03 14:32:26 수정 : 2022-06-03 14: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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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사 공식 거래 라인 아냐. 수정 조처 취했다"
머지포인트 "사전에 준비된 물량 소진, LG전자 브랜드 운영 중단"

머지포인트가 최근 LG전자 가전 판매를 시작했다가 돌연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IT조선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는 앱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인 ‘머지 유니버스’에 세계 1위 가전 기업인 LG전자가 입점했다고 지난달 26일 공지했다. 공지에서 ‘LG전자 보러가기’ 배너를 누르면 LG전자 직배송 정품 판매점이라는 브랜드 소개 글이 나온다.

 

머지포인트는 최근 LG전자가 공식 계약을 맺고 신규 입점을 한 것처럼 마케팅을 펼쳤다.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머지포인트가 LG전자 제품 판매에 나서자 LG전자 브랜드 이미지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머지포인트 앱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LG 룸앤 TV’다. 머지플러스는 6월 3일까지 이 제품을 33만9000원에 판매하기로 했지만, 2일 공지를 통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IT조선 취재 결과 머지플러스의 룸앤 TV 판매를 전담하는 ‘매치메이커스’는 LG전자의 직영 대리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제품을 대량 구매해 재판매하는 개인사업자일 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LG전자 본사 직영 입점’, ‘LG전자 직배송 정품 판매점’이라는 문구 때문에 실제 LG전자 직영 대리점이 머지포인트에 입점한 후 제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혼동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자 번호를 확인해보면 매치메이커스는 LG전자의 공식 거래선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LG전자가 입점했다거나 직배송 판매점이라는 문구는 잘못된 표현이며, 수정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머지포인트 측은 "사전에 준비된 물량 소진으로 LG전자 브랜드 운영을 중단한다"며 "기존 구매 후 사용하지 않은 LG전자 브랜드의 상품권은 환불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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