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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조선족 밀집 지역서 국민의힘 후보 득표 더 많았다

입력 : 2022-06-03 08:31:01 수정 : 2022-06-03 1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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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림동 중국, 중국 동포 밀집지역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경기도 지역 득표를 보니 조선족 밀집 지역만 파란색(더불어민주당)”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하지만 수도권 중국 동포 거주 상위 10곳 중 7곳은 국민의힘 후보 득표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의 외국국적동포 거소 신고 현황(3월 말 기준)을 토대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한국계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곳의 투표 결과를 확인한 결과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이들 10곳 중 3곳만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한국계 중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시흥시(2만3580명)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보다 1만9865표를 더 얻었다. 경기도 부천(4위·1만8674명)과 안산시 단원구(5위·1만8578명)에서도 김동연 당선인의 득표가 많았다.

 

반면 같은 경기도 내에서도 수원시 팔달구(7위·1031명)와 평택시(10위·9019명)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각각 994표와 7348표를 더 얻었다.

 

경기도 시흥에 이어 중국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2위·2만3126명)와 구로구(3위·2만2531명)에서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민주당 송영길 후보보다 각각 3만9247표, 2만6393표를 더 얻었다.

 

서울 금천구(6위·1만3753명)와 관악구(9위·9132명)에서도 오세훈 당선인이 각각 1만60표와 1만8564표 차로 송영길 후보를 앞섰다.

 

인천 부평구(8위·9634명)의 경우에도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민주당 박남춘 후보보다 4703표를 더 얻었다.

 

이들 1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곳은 4곳,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6곳이었다.

 

서울의 경우 영등포구(최호권)와 구로구(문헌일)는 국민의힘 후보가, 금천구(유성훈)와 관악구(박준희)는 민주당 후보가 각각 구청장에 당선됐다.

 

경기도도 시흥시(임병택)와 부천시(조용익), 평택시(정장선)는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뽑힌 반면, 안산시 단원구(제종길)와 수원시 팔달구(이재준)는 국민의힘 후보를 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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