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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 ‘이대녀’ 표심 간극 더 벌어졌다…男 65.1% 국민의힘, 女 66.8% 민주 각각 지지

입력 : 2022-06-02 06:05:00 수정 : 2022-06-02 05: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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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대선 때보다 간극 더 벌어져
2030대 男 국힘 소속 오세훈·김은혜 지지
女는 민주당 소속 송영길·김동연 지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왼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성·연령대별로 지지 정당이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대남’(20대 남성),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대녀’(20대 여성)의 간극은 3개월 전 대통령선거 때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 1일 지상파 3사(KBS·MBC·SBS)가 발표한 연령대별 지지 정당(전국 기준)을 보면 20대 이하 남성의 65.1%가 국민의힘 후보를, 20대 이하 여성 66.8%가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중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남성 응답자는 58.2%,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여성은 56.0%로 각각 과반을 넘겼다.

 

지난 3월 대선 출구조사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0대 남성 유권자의 58.7%,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20대 여성에서 58.0%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과 비교하면 20대 성별 간 쏠림이 더 심해진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 20대 이하 남성의 75.1%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당선인을 지지했고,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24.6%에 그쳤다. 이에 반해 20대 이하 여성은 67.0%가 송 후보를, 30.9%가 오 당선인을 각각 지지했다.

 

30대에서도 남성의 66.6%는 오 당선인, 여성의 54.1%는 송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사 선거를 보면 20대 이하 남성의 66.3%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같은 연령대 여성의 66.4%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30대 남성 중 58.7%가 김은혜 후보, 30대 여성 중 51.7%가 김동연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대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60대에서 64.1%, 70대 이상에서 72.1%의 지지를 각각 기록하면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40대(61.4%)와 50대(51.7%)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입소스가 방송 3사 의뢰로 전날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631개 투표소에서 10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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