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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현역 제치고 4년 만에 복귀… “반드시 보답” [6·1 국민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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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03 06:00:00 수정 : 2022-06-02 02:32:08
인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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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국정철학 공유” 강조
쓰레기 매립지 종료 등 현안 주목

“오직 시민과 인천의 미래를 보고 일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유정복(사진) 인천시장 당선자는 4년 만의 ‘리턴매치’로 치러진 선거에서 현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누르고 복귀했다.

1일 오후 당선이 유력해지자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찾은 그는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 유 당선자의 복귀로 인천에선 유독 현직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맥을 못 추는 징크스가 이어지게 됐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현직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건 2006년 같은 당 안상수 시장이 마지막이다. 이후 송영길·유정복·박남춘 시장이 잇따라 재선에 도전했다가 경쟁 후보에 지면서 4년마다 부침을 겪었다.

유 당선자는 이날 개표 초반부터 박 후보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그는 선대위 사무실에서 “위대한 시민들의 승리”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시장이 돼서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선 6기 시장을 해 인천 현안을 파악하고 있고 해결 방안도 머릿속에 담아 두었다”고 덧붙였다.

유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경선 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인연을 강조했다. 친문(친문재인)계 현직 시장인 박 후보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지난 3월 출마 선언 때도 “윤석열정부와 국정 철학을 함께 할 사람으로 정권을 교체해야만 나라의 안정과 발전, 인천의 도약을 이루는 기틀이 완성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인천시정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와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을 추진한 민선 7기 시정부와 달리, 유 당선자는 대체 매립지 확보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서울·경기 등 인접 지자체와의 향후 협상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뉴홍콩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유 당선자 취임 이후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태생인 유 당선자는 제물포고를 나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안전행정부의 2개 부처 장관에 이어 2014∼2018년 인천시장을 지냈다.


인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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