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일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2일 0시쯤 인천 계양구 임학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예상됐던 대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아무 말 없이 모처로 이동했다가 당선 확실 소식이 전해진 뒤 계양구 선거사무소로 왔다.
이 위원장은 선거사무소에 입장한 뒤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압승이 예상되는 점을 의식한 듯 굳은 표정으로 계양을 주민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계양을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대로 성실하게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잘 해내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이 기대하는 바대로 소기의 성과를 내고 계양을뿐만 아니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10분 기준 인천 계양을 개표율이 37.2%를 기록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56.7%를 얻어 43.3%를 득표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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