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팬클럽에 먼저 퍼진 尹 집무실 사진…부속실 직원이 김건희 폰으로 촬영

입력 : 2022-05-30 19:43:24 수정 : 2022-05-30 20:13:05

인쇄 메일 url 공유 - +

대통령실 관계자 “집무실 여러 차례 보도됐기 때문에 보안구역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사진)과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 사진)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9일 공개됐다. 페이스북 ‘건희사랑’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란히 앉은 사진이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공개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7~28일 김 여사는 이틀 연속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을 방문했는데 이와 관련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사진이 해당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대통령실 공보라인의 관여 없이 이례적인 경로로 보안 구역 내 사진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어떤 경위로 이같은 사진이 배포됐는 지에 대해 초점이 모아졌다.

 

30일 오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진을 찍고 이를 배포한 사람이 대통령실이 맞나라는 질문에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이 폐지된 가운데 김 여사를 담당하는 부속실 직원 유무에 대해서도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가) 개인적으로 주말을 보내는 상황에서 나온 사진이라 누가 찍었다고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 생활을 컨트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7일 나란히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앉아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페이스북 건희사랑 갈무리

 

이 관계자는 20여 분 뒤  다시 브리핑룸으로 내려와 "(사진은) 김 여사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옆에 있던 다른 관계자가 “부속실 직원이 찍었으며, 보안 규정상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팬클럽에 사진을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것도 여사님일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부 사진이 집무실 등 ‘보안구역’에서 임의로 촬영됐다는 지적에는 “집무실의 경우 여러 차례 보도됐기 때문에 보안구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대통령이 이전 대통령과 달리 주말에 광장시장도 가고 남산도 가고, 신발도 사러 가지만 그런 과정은 저희도 다 알 수 없다”며 “그런 과정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어서 찾기도 하는데, 이번도 그런 경우였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수 '시크한 매력'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