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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790억 규모 사모 영구채 발행… “자본잠식 우려 해소”

입력 : 2022-05-26 01:00:00 수정 : 2022-05-25 18:47:19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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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사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790억원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다고 25일 밝혔다.

 

사모 영구채는 지난 12일 630억원 규모로 1차 발행됐고, 오는 26일 160억원 규모로 2차 발행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연 7.4%이며, 1년 뒤 스텝업 조건에 따라 연 12.4%까지 오른다. 이후 매년 1%포인트씩 금리가 인상된다. 이번 영구채는 신용등급을 받지 않아 ‘무등급’ 채권으로 발행된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은 2200억원 이상으로 현금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앞둔 시점에서 연말 결손금 누적에 따른 부분자본잠식 우려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자본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년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3500억원 가량의 자본을 조달했다. 올해에는 대주주와 기존 주주 부담을 덜기 위해 자본 확충 방안으로 채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우량 회사채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리오프닝과 LCC(저비용항공사)업계 1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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