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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따가운 요즘, 나에게 맞는 ‘이것’ 제대로 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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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7 09:35:22 수정 : 2022-05-17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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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자외선 차단제, 아무거나 바르면 효과 없어
SPF20이면 충분…권장량 바르지 않아 높은 지수 권장
유기자차·무기자차 중 피부상태 등에 따라 잘 골라야
권장량에 맞게 한번에 다 바르지 말고 수시로 발라야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 게티이미지뱅크

 

5월 들어 낮 기온이 20도 중반을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외선 지수도 높아지면서 피부 자극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처럼 더운 날씨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입는 ‘일광화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가 따로 있고, 바르는 방법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아무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 바르면 안 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SPF)를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 

 

SPF는 일광화상의 원인인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로 높을수록 차단 시간이 길어져 효과도 높아진다. 이론적으로는 SPF20 정도면 충분하지만, 권장량을 바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되도록 높은 지수 제품을 권장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아무 것이나 골라 쓴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는 PA 지수, 즉 ‘+’의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고 보면 된다. 자외선 A는 흐린 날에도 우리 피부에 도달하기 때문에 4개 등급 중 최소 PA++에서 PA+++ 정도의 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각자 피부 상태에 맞게 유기 성분의 ‘유기자차’와 무기성 제품인 ‘무기자차’ 중 자외선 차단제(자차)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유기자차는 피부 속에 스며들어 화학적인 방법으로 자외선을 분해하는 차단제로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적고 촉촉하게 발리는 장점이 있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막을 씌워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튕겨내는 차단제로 뻑뻑하게 발리고 백탁 현상이 있지만 화학 성분 함유량이 적어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희영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염 등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진 분들이나 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유기 성분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무기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를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권장량을 발라야 효과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잘 골랐더라도 권장량에 한참 못 미치게 바르는 등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효과를 내지 못한다. 이에 따라 올바르게 바르는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자외선 차단제의 1회 적정량은 남성 얼굴 기준 900㎎, 여성 얼굴 기준 800㎎이다. 다만 이렇게 바를 경우 백탁 현상 등으로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덧바르라고 권고한다. 

 

방철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발라야 표시된 SPF, PA 등급에 맞는 효과가 있지만, 얼굴이 하얀 가면을 쓴 것처럼 되기 때문에 이렇게 바르는 분은 거의 없다”면서 “2∼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피부암 예방을 위해 얼굴뿐 아니라 귀, 손등, 팔목, 목 뒤 등에도 꼼꼼히 발라주고 실내에 있어도 채광이 잘 드는 곳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은 피부암, 피부 노화, 화상, 얼굴 색소 침착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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