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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18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다… 보수정부 첫 사례

, 윤석열 시대

입력 : 2022-05-17 06:00:00 수정 : 2022-05-17 06: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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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 포함
‘5·18 정신’ 헌법 수록 약속 재확인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 시절이던 2021년 7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기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보수 정부에서는 사실상 첫 사례다.

 

이번 기념식에 여당 의원 전원의 참석을 요청한 윤 대통령은 장관·수석비서관들의 참석까지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오는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42주기 기념식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형식으로 부른다. 기념식 식순에도 마지막 순서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포함됐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여부는 이명박·박근혜정부 때 매년 기념식 전후로 논란과 갈등을 일으켰다. 5·18이 법정 기념식이 된 이듬해인 2004년부터 매년 공식 식순에 제창으로 불린 이 곡은 이명박정부 3년차인 2009년 공식 식순에서 제외됐다. 이에 5·18 단체들과 유족이 반발해 30주년 기념식이 둘로 쪼개지기도 했다. 박근혜정부 땐 합창단의 합창 형태로 불렸다. 이후 문재인정부 들어 다시 제창으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기념식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라며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헌법 전문 개정을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한데 야당이 찬성하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이를 위한 ‘원포인트’ 개헌은 쉽지 않아 향후 개헌이 이뤄질 때 이 같은 내용이 수록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소수여당 입장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을 당장 추진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힘 의원들과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까지 이번 행사에 총출동을 주문하면서 실천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들에게 기념식 참석을 지시하면서 장관들도 가급적 일정이 없으면 모두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소속 의원들의 참석을 요청했고, 당 지도부도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탑승할 KTX 특별열차를 함께 타고 광주로 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차에는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도 동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훈·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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