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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우주쓰레기… 위성과 충돌 위험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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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6 10:55:03 수정 : 2022-05-16 13: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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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 지난해 충돌 고위험 분석 사례 268건 기록
인공위성 궤도 이용 규칙 만들기로

우주에 쓰레기의 증가에 따라 인공위성 등과의 충돌 가능성이 커져 일본 정부가 위성의 궤도 이용과 관련한 규칙을 만들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운용하는 인공위성이 우주쓰레기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사례는 지난 해 268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다. JAXA는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 등을 활용해 충돌 위험도를 분석해 확률이 1만분의 1이상일 경우 ‘고위험’으로 분류한다. 지금까지는 2019년이 181건으로 가장 많아 200건을 넘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된 로봇팔이 우주쓰레기와 충돌해 5㎜ 정도의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충돌 위험성의 증가는 발사되는 위성의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폭파시키는 실험을 진행해 우주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신문은 “여러 개의 소형통신위성을 결합해 운용하는 ‘위성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의 확대도 걱정거리”라며 “미국이 추적하고 있는 10㎝ 이상의 인공물은 약 2만5000개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충돌 위험이 낮은 궤도에서 인공위성의 운용을 촉진하는 한편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한 규칙을 만들기로 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고즈카 소이치로(小塚荘一郎) 가쿠슈인대(学習院大) 교수는 “무질서한 궤도 이용은 불이익이 크다는 공통 인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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