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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누적 사망자 42명… 김정은 “건국 이래 대동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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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5 11:50:28 수정 : 2022-05-15 14: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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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하며 방역투쟁을 주문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4월 말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자’ 수는 82만620여명이며 이 가운데 49만630여명이 완쾌됐고 32만4550여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42명이라고 집계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은 전국적 범위에서 전파 확대되고 있는 전염병 상황을 신속히 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악성전염병을 최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병 경과 과정이 순조롭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며 각급 당 조직 실무자들을 향해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실제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 주민들은 단 한 번도 백신 접종을 못 해 면역력이 없는 데다 식량난으로 영양상태도 좋지 않다.

 

또한 방역용품도 부족한 실정이다. 북한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부터 공장을 총 동원해 ‘면 마스크’를 생산했지만,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탁월하게 보호하는 ‘KF94’ 마스크와는 기능상 큰 차이가 있다.

 

게다가 북한에는 자가 검사키트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도구가 없어 발열자들이 코로나19 감염자인지 일반 감기인지 판별하기도 쉽지 않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코로나19 확진 의심자를 ‘확진자’가 아닌 ‘발열자’로 지칭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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