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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코인 ‘루나’ 하루 새 99% 폭락 ‘쇼크’

입력 : 2022-05-13 19:30:00 수정 : 2022-05-13 19:22:04
조병욱·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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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USD도 85%↓ ‘휴지조각’
바이낸스, 사실상 상장폐지
13일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9개월여 만에 4천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의 가치가 99% 폭락하며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13일 블룸버그통신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와 테라USD(UST)를 사실상 상장폐지했다. 이에 국내 거래소들도 현재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루나는 지난달 18일 9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UST는 1UST가 1달러로 유지돼야 하지만 현재 1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루나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해 이날 낮 12시 기준 루나는 약 0.00029달러, UST는 0.194달러를 기록했다. 루나는 전날 대비 99.99%, 테라는 85% 가량 가치가 급락했다.

테라는 사업초기 ‘다단계’ 방식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합성자산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때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기도 했고, 이더리움에 이어 2번째로 큰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루나의 시스템은 작동불능 상태에 빠졌다. 실물자산인 지급준비금이 갖춰지지 않은 채 달러와 연동한다는 방식은 대규모 인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두 코인을 발행하는 테라폼랩스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을 결정했다고 6일 등기했다.


조병욱·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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