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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치 편향 논란’ TBS 개편 시사… “교육방송으로 기능 전환 구상”

입력 : 2022-05-13 14:45:00 수정 : 2022-05-13 14: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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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들으며 운전하는 사람 거의 없어… 평생교육 위한 인터넷·방송 융합, 시너지 효과”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편향 논란이 있는 TBS(교통방송)를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TBS의 본질적 기능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교육 기능을 언급했는데, 기능 전환이라는 게 그걸 말하는 건가’란 진행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6·1 지방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부오이기도 한 그는 “교통방송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들으며 운전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면서도 “이미 받아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긴 아깝다”고 개편을 시사했다.

 

특히 오 시장은 “저소득층 자제를 위한 무료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인 ‘서울런’을 시작했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런 구상 하에 기능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TBS 독립재단의 기능과 편성 내용까지도 조례로 규정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편성 하나하나까지 관여할 수는 없지만, 이름과 기능을 바꾸게 되면 서울시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주파수가 활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TBS 교통방송 사옥 전경. 서울시 제공

 

TBS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발언이 ‘정치 편향성’ 지적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를 받아왔다. 지난 3월 서울시는 TBS 경영평가 지표에 방통위로부터 받은 과징금과 법정제재 결과를 반영하는 ‘2022년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운영체계’를 확정해 TBS에 통보, 올해 경영평가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경영평가 지표는 TBS 직원들의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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