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달아난 50대 사기 피고인이 잠적 2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산구치소 수감 중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뒤 잠적한 A씨를 지난 12일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 서면 일대에서 상품권 거래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에 안과 질환을 이유로 입원 치료를 요구했고, 법원은 구치소와 검찰의 의견을 토대로 A씨의 입원 치료를 허용했다.
주거지를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제한하고, 지난 3월 14일까지 복귀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A씨는 입원 중에 달아나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도주 경위 등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부산구치소로 이감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2개월여 잠적 기간에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도주 경위는 물론 조력자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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