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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걸린 낙타 죽자 키운 사육사에 “토막 내 맹수 먹이로 줘”…동물원 대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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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3 10:02:29 수정 : 2022-05-13 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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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캡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사육장에 동물을 방치해 논란이 된 바 있는 대구의 한 체험형 생태동물원이 이번에는 병이 걸린 낙타를 방치한 후 사망하자 토막 내 맹수의 먹이로 줬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황우진)는 지난달 31일 달성군 한 동물원 대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동물원에서 키우던 암컷 낙타의 다리에 종양이 생긴 후 낙타는 방치됐다. 사육사는 낙타의 증상이 심상치 않자 동물원 대표에 이를 보고했으나 수의사 출장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방치됐다가 결국 폐사됐다. 

 

이후 대표 A씨는 “주말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체를 치워야 한다”며 사육사들에게 낙타 사체를 토막내라고 지시했고, 토막난 사체를 호랑이 먹이로 주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육사는 “친구 같은 존재여서 토막을 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많이 받았다”며 “동물 쪽으로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다시는 이 길을 못 걸을 것 같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런데 암컷과 함께 살던 수컷 낙타 버스커 또한 암컷 낙타가 죽은 후 몸이 토막나고 뼈들이 널브러진 것을 보며 2년간 우리에서 지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동물 학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해당 동물원은 긴팔원숭이 등 국제적멸종위기종을 무단으로 사육한 사실도 밝혀진 가운데, 검찰은 A씨에 대해 관련 내용과 함께 낙타의 숨이 끊어져 간 과정과 사체 처리 방식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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