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김부겸 국무총리의 퇴임과 정계은퇴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한 김 총리는 제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수사권조정 작업을 하기 이전부터 여러 인연이 있던 분이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민주와 통합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분으로 정파를 떠나 인간적 매력이 진하고 의리를 지키는 분이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조 전 장관은 “(김 총리가) 수사권조정 당시 여러 첨예한 대립지점을 부드럽게 절충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기억이 있다”며 “당시 참으로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정치를 떠난다는 소식에 아쉽다”며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그의 풍모, 그리울 것이며 더욱 건강하시길 빈다”고 기원했다.

한편 김 총리가 이날 총리직을 퇴임하면서 “지난 30년 넘게 해왔던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7대 국무총리 이임식에 참석해 “비록 오늘 공직을 떠나지만 우리 공동체가 더 어렵고 힘없는 이웃을 보살피고,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음 세대의 미래를 열어주는 일에서 공직의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임무를 다하는 여러분을 믿고 저 역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총리의 이임식에는 정부 장·차관 및 국무위원, 정부 관계자들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신임 장관들이 참석했다. 이임식을 마친 김 전 총리는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청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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