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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의식 지배"… 尹의 ‘격식 파괴’ 연일 화제

, 윤석열 시대

입력 : 2022-05-12 20:00:00 수정 : 2022-05-12 2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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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차량 행렬 인증샷 잇따라
대통령실 직원과 같은 공간 사용
수시로 접촉… 내부 소통 강조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을 바라보며 손을 들고 있다. /2022.5.12 이재문 기자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는 이유를 설명하며 했던 말이다. 약 40일의 준비 끝에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은 새롭게 꾸려나가는 업무 공간의 변화에 낯설어하면서도 색다른 풍경에 적응 중이다. 사저에서 출퇴근하는 윤 대통령 차량 행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이동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12분쯤 지하주차장에 도착, 청사 지하 1층 문을 이용해 출근했다. 전날은 오전 8시 34분쯤 1층 현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로비에 대기하던 취재진을 향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짧은 문답을 하고는 집무실로 이동했다. 대통령집무실과 기자실이 같은 공간에 생기면서 낳은 새로운 풍경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점심식사를 마치고 청사로 들어올 때 경호처에서 현관을 오가는 직원들을 잠시 통제하기도 했지만, 대통령 동선이 내부 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것은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대통령실 직원들은 “부속실과 의전비서관실을 제외하면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같은 건물에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주칠 기회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5층에 마련된 대통령 임시 집무실이 3실장·5수석과 한 층에 있는 점도 대통령실 직원들에게는 새로우면서도 부담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들과 외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업무 협의를 이어갔다. 전날에는 각 수석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수시로 대통령실 문을 두드리라”며 내부 소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출퇴근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출퇴근 차량 행렬 인증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 이틀 내내 회자되면서 교통 통제 영향에 대한 논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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