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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의플랫폼경제] 엔데믹 시점에 바라본 디지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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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2 23:35:27 수정 : 2022-05-13 1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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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락… STO·NFT·디파이 급부상
정부, 시장에 미칠 파장 살펴 핀셋 대응해야

최근 암호화폐의 추락은 끝이 없다. 비트코인도, 국산 코인 루나도, 테라도 패닉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미국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전방위로 살포한 헬리콥터 머니를 다시 거둬들이고자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0.5%포인트)을 단행했다. 팬데믹 기간 엄청난 성장을 일군 빅테크들 주가가 연일 하락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한 달간 12.48% 줄었고 넷플릭스의 경우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주가의 75%가 증발하며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졌다.

가트너에서 발표된 하이퍼사이클을 보면 메인넷 위주 블록체인의 경우 서서히 거품이 꺼지고 있으며, 이제는 실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예측했다. 또 조각투자, STO, NFT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자산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미국의 긴축과 인플레이션이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메인넷을 활용한 토큰들은 이제 기술적 한계점에 도달했고 거품이 꺼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하락이다.

그럼, 메인넷의 시대를 넘어 디지털자산의 미래는 어디로 이동하게 될 것인가? 현재 블록체인에서 주목받는 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로는 STO다. 이는 특정 회사의 자산 소유권을 가지는 증권형토큰을 의미하며, 토큰 발행사에 대해 이윤과 지분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증권이라는 법적 지위를 얻기 위해 다양한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실증특례를 통해 IPO(기업공개)와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플랫폼만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는 규제 완화가 급선무다.

두 번째는 NFT 서비스다. 이는 토큰 생성 표준인 ERC-721에 따라 만들어진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최근 예술품 등 온라인상에서 개별적 가치를 가져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문제점 또한 존재한다. 최근 메인넷이 많아지며 각기 다른 메인넷에서 오프라인의 같은 미술품을 주제로 발행된 2개의 NFT 중 어떤 것을 원본으로 인정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점이 존재한다.

세 번째로 디파이(DeFi) 서비스가 있다. 이는 탈중앙화된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을 줄인 것으로, 블록체인 금융상품을 만드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즉, 블록체인 앱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을 의미한다. 디파이는 스마트콘트랙트를 이용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금융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런 디파이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파생금융상품 또한 만들 수 있다. 가령 디파이를 활용한 대출을 하게 된다면, 디파이 시스템에서 미국 달러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을 대출하여 사용 후 이에 대한 이자를 해당 스테이블 코인으로 갚는 형태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렇듯 디지털자산은 현재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후 디지털자산 투자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각종 금융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새로운 거래소 신설로 암호화폐 이외의 디지털자산인 조각투자, STO, NFT, 그리고 디파이 등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새 정부는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자산이 가져올 손익을 면밀히 판단하여 핀셋 대응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이상근 서강대 게임·평생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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