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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상장 회사 주식 거래 지적에...권영세 “비정기 세무사를 통해 탈탈 털리다시피 했다”

입력 : 2022-05-12 14:58:18 수정 : 2022-05-12 14: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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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40배 오른 주식 1000원에…세무자료 내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 가족의 비상장 회사 문제가 제기됐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권 후보자 형제들이 홍콩에 설립한 비상장 투자법인 ‘TNPI HK’ 주식 거래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TNPI 홍콩이 커피빈 중국 사업권을 딴 직후 (후보자 측이) 비상장 주식 5만주를 주당 1000원으로 매입한 지 매입 3개월 만에 우리 돈으로 40배가 올랐다”며 “후보자가 1년 후 주중대사로 내정되면서 이해충돌이 될 수 있어 최초에 산 1000원으로 다시 (형제에게)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보기 좋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40배가 오른 주식을 다시 샀던 가격에 판 것”이라며 “원래 5000만원짜리가 19억5000만원이 된 것이니 형제는 19억원을 번 것이다. 1억원짜리 집을 샀다가 (시장가격이) 20억원이 됐는데 형제에게 1억원에 판 것과 똑같은 셈”이라고 했다.

 

이어 “국세청 직원에게 물어보니 국내 거래였다면 양도소득세, 증여세를 다 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청렴하고 깨끗한 자세를 보이기 위해 거래내역서와 세금 납부 증빙서류를 국세청에 제출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권 후보자는 “시간이 지나서 가능한지는 알아봐야 하겠다”면서도 “공직자의 경우 주변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는 게 문제가 되는데 주변에 줬다는 것으로 문제가 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항변했다.

 

그는 “증여세가 문제가 되는 건 형님이 내아할 부분이고, 2016년에 우리 형제들이 이 문제로 그야말로 비정기 세무사를 통해 탈탈 털리다시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1000원에 (주식을) 사서 이해충돌을 해소하기 위해 1000원에 팔았으면 끝이지 그 뒤에 형제들이 사업을 어떻게 하고 세금을 어떻게 내고 있는지 관찰할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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