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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女 절반, 양반의 성적 쾌락 대상”...김성회 비서관 또 망언 논란

입력 : 2022-05-12 12:40:40 수정 : 2022-05-12 13: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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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얼굴 붉히면서라도 대해야”
“女노비는 양반주인이 요구하면 밤 보내야”
지난 6일 대통령 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 임명된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뉴스1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동성애 혐오’ 발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비서관은 12일 페이스북에 “불편한 진실을, 얼굴 붉히면서라도 대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세상은 좀 더 진실해진다”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썼다. 자신의 발언은 외면해서는 안 되는 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조선시대 태종 때 15% 이하였던 노비가 세종 때 노비종모법으로 27~28%까지 늘었다. 성리학적 신분제 사회가 확립된 성종조에는 42%까지 늘어났다는 것은 실증적인 역사다”고 했다.

 

김 비서관은 “조선조에는 절반에 달하는 40~50%의 인구가 노비였고, 그 중 노비 2세를 낳을 수 있는 여성 노비가 더 선호됐다. 그리고 노비들은 자유가 없었으며, 여성 노비는 외거(外居)를 하더라도 양반 주인이 수청을 요구하면 함께 밤을 보내야 하는 처지였다는 것은 역사학계에서는 일반화된 이론이다”고 썼다.

 

이어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며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따졌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니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통령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김 비서관은 “중도 입국자녀를 받아들인 이유는 재혼 결혼이주여성 중에서 본국에 있을 때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어머니품으로 데려오자는 취지였다. 취지는 좋았지만 결국 중도입국자녀의 대부분은 결혼이주여성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들이었다”며 “그 비율이 92%까지 되었고, 정작 정확한 의미의 중도입국자녀는 4%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2015년 계명대 김혜순 교수의 논문 중, 중도입국자녀에 대한 실태조사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왜 대한민국의 지식인과 언론은 자기만의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가”라고 따졌다.

 

김 비서관은 “불편한 진실을 얼굴 붉히면서라도 대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세상은 좀 더 진실해지고, 사람들은 좀 더 자유로워지고, 함께 번영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목숨이 두려워 거짓을 진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했듯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두려운 것은 사회적,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 언론들의 손가락질이 아니라 안락함을 위해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는 나의 비겁함”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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