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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편 마른오징어 영상 논란… 포항시 “선원 숙소로 확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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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2 14:00:00 수정 : 2022-05-12 1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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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성, 본인 SNS에 영상 공개…누리꾼 공분
오징어 바닥에 놓고 발뒤꿈치로 납작하게 펴
지난 1월 영덕에선 슬리퍼로 오징어 가공 작업
베트남 남성 A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날을 추억하며'라는 글과 함께 1분가량의 마른 오징어를 발뒤꿈치 등을 이용해 눌러 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SNS캡처

경북 동해안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오징어를 펴는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작업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돼 비난이 일고있다. 

 

최근 경북 포항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마른 오징어를 맨발로 눌러 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베트남 남성 A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날을 추억하며'라는 글과 함께 1분가량의 관련 동영상을 공개한 것을 놓고 누리꾼들로 부터 공분을 샀다.

 

이 영상에는 4명의 남성이 마른 오징어를 바닥에 널어놓고 발뒤꿈치 등을 이용해 납작하게 펴는 모습이 담겨있다, 위생 장갑이나 마스크 등도 없이 평소 신던 슬리퍼가 놓인 바닥에 오징어를 펼쳐둔 것도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동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영상을 본 이들은 '더러워서 못 먹겠다', '이젠 생물오징어만 먹어야 하나', '내가 먹은 건 아니겠지', 'CCTV 설치 의무화해 이런 일 발생을 막아야 한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포항시는 논란이 일자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번 동영상이 나온 장소는 건조 오징어를 생산하는 업체가 아닌 외국인 선원들이 머무는 외국인 선원 숙소로 확인됐으며, 영상에 나온 오징어 또한 외국인 선원들이 배에서(일명 배오징어) 건조해 가져와 외국인 선원 숙소에서 자신들이 소비하거나 일부 판매를 위해 손질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포항시 관내 건조오징어를 생산하는 업체는 모두 37개소로 건조 및 손질작업은 숙소 등이 아닌 위생적인 시설을 갖춘 장소에서 작업을 하고 있고, 오징어를 펴는 작업은 수작업이 아닌 소형 프레스 기계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오징어를 손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외국인 선원의 개인적인 영상으로 오해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일로 건조오징어 생산업체 전체가 비위생적인 것으로 매도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또한 외국인 선원들의 지도 점검과 함께 국민들께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업체에 대한 위생 지도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오징어 손질과정에서의 위생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경북 영덕에서 구멍이 난 디자인의 흰색 슬리퍼를 신고 마른오징어 가공작업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영덕군은 해당 업체에 과태료 70만 원을 부과하고 오징어를 자동으로 펼수 있는 관련 장비를 지원해줬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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