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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수막서 문 전 대통령 얼굴 훼손…용의자 CCTV서 포착

입력 : 2022-05-11 20:45:56 수정 : 2022-05-12 13: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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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시장네거리에 내걸린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을 기념하는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대구=뉴시스

 

대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얼굴 부분이 훼손된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발견됐다.

 

11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성구 수성시장 네거리 일대에서 훼손된 민주당 현수막이 시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은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지역 여러 곳에 해당 현수막을 설치했는데 문 전 대통령의 얼굴 부분은 누군가 붉은색 액체로 여러 차례 칠한 상태였다.

 

이날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은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수성경찰서에 냈다.

 

이와 관련 JTBC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붉은 스프레이로 칠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CCTV에 포착된 남성은 모자를 쓰고 현수막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손에 든 쇼핑백에서 붉은색 스프레이를 꺼내 현수막에 뿌리기 시작했다.

 

현수막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이 담겨져 있었는데 남성은 문 전 대통령 얼굴만 붉은색 페인트로 칠해 놨다.

 

현수막은 철거됐지만 현장엔 붉은 페인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문 전 대통령의 얼굴 부분만 고의로 훼손한 명백한 범죄 행위이자 반민주적 행위”라며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도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와 함께 현장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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